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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경기

by ◐♥ν▦」 2024. 6. 20.

경제란 무엇인가

사람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반드시 재화와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삶에 필요한 재화를 얻기 위해 벌이는 활동을 포괄하여 경제라고 합니다. 경제가 잘 돌아간다, 성장한다는 말은 재화를 얻기 위해 벌이는 투자·구매·고용·생산·판매·소비 활동이 활발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경제 상태를 판단하기 위한 도구로 경제성장률, 실업률과 같은 지표를 사용합니다. 

 

경제는 돈을 매개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경제는 돈이 실물과 함께 움직이는 실물경제와 돈만 이동하는 금융경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이는데 경제발전 수준이 낮은 국가는 실물경제가 주축을 이루고 점차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 금융경제가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우리는 '경제 상황이 좋다'. '경기가 좋다'라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경제와 경기에 대한 의미를 직관적으로 알고 있음에도 막상 두 가지 용어를 구분하여 설명하려고 하면 쉽지 않습니다.

경제와 경기

경기란 무엇인가

경기란 경제의 기운, 경제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즉, 경기가 좋다는 말은 경제 상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투자 · 생산·고용· 소비 활동이 활발하고 경제 규모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소비가 늘어나 물건이 잘 팔립니다.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은 이익을 더 얻기 위해 투자와 생산을 늘립니다.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많아지고 가계의 소득이 증가합니다. 증가한 가계의 소비 여력은 또다시 재화의 소비로 이어집니다. 생산·투자·고용·소비가 오른쪽으로 잘 돌아갑니다. (성장합니다.)

 

그러다 더 이상 수요가 늘지 않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필요 이상의 재화의 공급, 지나친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 갑작스러운 지정학적 위기 발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수요 감소 -생산 감소 - 재고 증가 -투자 감소 - 고용 축소 - 가계 수입 감소 -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왼쪽으로(경기 악화)  반대로 돌아갑니다.

 

경제는 이렇게 좋았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사이클 형성하게 됩니다. 경제 활동이 상승과 반복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경기 흐름 파악하기

경기 순환은 자본주의 차제에서 국가나 세계 단위를 막론하고 계속 일어납니다. 시간에 따라 저점에서 정점으로 경기가 확대되다가도 어느 순간 경기 후퇴가 발생하면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이어지고 다시 저점을 지나 경기 회복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나 불황은 사람들의 경제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경기 순환을 규정하는 키친파동, 쥐글라파동, 콘드라티예프 파동 등 많은 용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가 어떤 국면인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경기를 잘못 읽고 잘못된 정책을 쓴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이 경제 지표입니다. 정부 경제정책 당국이나 공공·민간 경제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경제 지표를 만들어 경기 흐름을 읽고 대응책을 마련합니다. 피할 수 없는 경제 활동의 공기 속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경제 지표를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생산이 줄어들고 재고가 증가합니다. 우리나라 통계청에서는 전체 산업과 광공업에 대한 생산·출하·재고 동향 지수를 만들고 발표합니다. 그런데 불황 때 재고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기업이 수요 감축과 재고 증가를 예상하고 생산을 줄일 때입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는 내려갑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금리를 크게 정책금리와 시장금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책 금리는 경기 상황을 감안하여 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만약 경기가 나쁜데 자금의 수요가 많다면 어떻게 될까요? 경기가 어려워 자금 여력이 없는 기업이 많아지면 자금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게 되고 이에 인해 금리는 치솟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 당국과 중앙은행은 항상 국민 생활과 밀접한 경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적절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2024년 현재 우리나라 경기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고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습니다. 정책금리는 가계 부채 및 국내 경제 여건을 감안하여 수차례 3.5%로 동결하였습니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5.5% 금리와는 무려 2%에 해당하는 사상 초유의 금리차를 보이고 있음에도 견실한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금융 자본 이탈을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 나라의 금융 정책은 국내외 경기와 국제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경기 흐름으로 보는 현대 한국 경제

마지막으로 시대 흐름별 경기 흐름에 대해 구분해 보겠습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로 맞은 불황, 1980~1990년대 전반 3저 호황 시대, 1990년대 후반 엔저 불황과 재벌몰락, 1997~1998년 외환위기 불황, 1999~2003년 짧은 경기 회복과 해외발 불황에 이은 내수 불황, 2004~2007년 부동산 투기 대응 실패로 인한 내수 불황, 2008~2012년 해외발 경제 위기 불황, 2013~2016년 불황의 만성화, 2017~2021년 성장정책과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양극화 심화가 있었습니다.